만성 B형 간염에 대하여 임산부 아이 및 수유, 항바이러스제 미리 복용 Q&A?

Q1. 활동성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는 임산부입니다. 아이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네. 임산부가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으면 분만과 동시에 신생아에게 면역글로불린과 B형 간염 1차 예방 주사를 투여해야 하며, 이럴 경우 90% 이상 감염을 차단시킬 수 있습니다. 아기에게 생후 1개월과 6개월 2번의 추가 접종을 받게 한 후 항체 형성을 확인하여 B형 간염 예방 접종을 완료하면 됩니다.

Q2. 임신이나 수유 중일 때 간염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나요?

네. 그러나 가능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간염 백신은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 중의 예방 접종에 대한 안전성은 확립되어 있지 않으므로 가능하면 임신중에는 접종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단, 남편이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 산모가 바이러스에 감염이 될 위험이 높을 경우 수직 감염을 막기 위해 임신 중 예방 접종을 하기도 합니다.

Q3.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로서 정기 검사 결과 간기능은 정상입니다. 항바이러스제를 미리 복용하는 것이 간염 치료에 도움이 될까요?

아닙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들은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여 지속적인 간손상을 막는 약제들입니다.

간수치가 정상이면 약물의 효과가 별로 크지 않으면서 보험급여를 적용 받을 수 없고 오래 복용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부담을 안고 미리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권고되고 있지 않습니다.

Q4. 진단 결과 무증상 보유자라고 합니다.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며 얼마나 자주 간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나요?

약물 치료를 시작하지는 않으나 3~6개월마다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무증상 보유자로 별 다른 증상이 없다면 현재 약물 치료를 할 필요는 없으며, 일반적으로 3~6개월마다 혈액 검사를 하시고 주치의 권유에 따라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술, 불필요한 약물 복용 등을 삼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Q5. 만성 B형 간염 환자이면서 특별한 증상이 없는데도 정기 검진이나 치료가 필요한가요?

네. 만성 B형 간염은 만성 질환이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은 아무 증상이 없어도 심장질환이나 뇌혈관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만성 간염도 지속적인 간세포 파괴에 의해 간경변이 유발되어 이에 의한 합병증 또는 간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만성 간염 상태에서 질환의 진행을 막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Q6. 만성 B형 간염 치료 약물을 복용하고 내성이 생겼다는데 내성이 생겨도 치료할 수 있나요?

약물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로 치료 할 때 약의 내성을 모니터하는 것을 필수이며,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혈청 ALT 및 바이러스 DNA농도 측정을 3~4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모든 바이러스가 그렇듯이 B형 간염 바이러스도 약제에 대해 내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내성이 발생하면 내성 변이형 바이러스의 증식으로 인하여 음성이었던 HBV-DNA가 다시 양성이 되고, 혈청 ALT가 다시 높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의사의 판단 아래 간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는 경우에는 약물을 계속 투여하면서 경과 관찰을 하거나 다른 약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Q7.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복용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나요?

약물 복용이 일상생활이 되어 약을 잊지 않고 규칙적으로 복용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병원에 비치된 "만성 B형 간염 바로알기" 소책자를 참고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