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이상 굳건한 팬층으로 현재에도 판매되고 있는 라면이야기!

시사-경제-교육-정치|2020. 8. 22. 20:29

라면이라는 인스턴트 식품이 나오면서 국민 1인당 가장 많은 라면을 소비하는 국가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합니다. 소비자들도 모르는 브랜드 제품에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고 단종되는 라면계에서 무려 35년 이상 금도 라면 장사를 하고 있는 제품이 있었으니 바로 열라면입니다!


현재에는 오뚜기식품에서 제조 및 판매를 하지만, 원조는 1985년 청보식품에서 런칭을 통해 나온 라면입니다. 1984년부터 1987년 04월까지 존재했던 식품업체로 이상하게 풍한방직으로 시작했던 기업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1980년대 들어 식품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풍한방직은 좀 생소한 기업이지만, 무려 일제 강점기때 내외흥업이 모기업으로 시작해 1952년 풍한방직이 시작 되었고, 한때 1960년대 까지는 삼성 제일모직에 버금갈 정도의 방직업계에서는 큰 기업이었다고 합니다.


청보식품은 다양한 라면 종류의 제품을 만들면서 여기에 1985년 전설의 열라면이 런칭 되었고, 타 기업의 브랜드 제품과 다르게 해물맛을 바탕으로 하는 액상스프로 가격도 동시대 삼양라면 100원, 안성탕면 120원에 비해 2배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를 했습니다.


열라면


신라면이 1986년 10월 런칭을 했으니, 청보식품 열라면은 매운라면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지만, 나오는 제품마다 너무 맛이 없어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됩니다.


더구나 청보식품은 그 당시의 권력과 유착관계가 있다는 소문이 났는데, 프로야구 삼미 슈퍼스타즈 인수 및 의류업계에도 진출을 하지만, 라면도 맛 없고, 야구도 못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운영을 하다 1984년 창립 후 1987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여기서 잠깐 청보식품과 그 당시 5공 정권하고의 관계를 보면 군납업체로 선정이 될 정도로 하나회 출신의 사장이 있어서 가능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렇게 약 3년 정도 운영을 하다 부도가 나면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던 오뚜기가 청보식품을 인수하면서 열라면 등도 단종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1990년대 부터 매운라면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자, 1996년 오뚜기에서 리뉴얼을 하며서 새롭게 재 탄생이 되었지만 신라면의 인기에 비해 맛이 떨어지다, 다시 2012년10월 새롭게 리뉴얼 되면서, 좀 더 매워지고 맛이 좋아지면서 현재까지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열라면이 한국에서 판매량이 많을까요? 아닙니다. 2019년 4/4분기 라면 판매량 TOP 21 순위에도 들지 못하지만, 지금도 전국의 구멍가게에서도 진라면과 함께 판매를 하는 나름 국민라면 정도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라면판매랑


위 이미지는 식품산업 통계정보 시스템에서 캡쳐한 자료로 2019년 4/4분기 국내 라면 판매량을 보면 열라면은 보이지 않습니다. 1위가 농심의 신라면으로 매출이 무려 840억 원, 2위는 진라면 470억 원 정도로 21위가 맛짬뽕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약 35년 이상 치열한 라면 세계에서 히트작도 아닌데 살아남았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굳건한 팬층이 항상 있어서 매출은 그렇게 높지 않지만 순이익이 높고 단종된 경쟁 라면이 많지만, 열라면은 매년 일정한 매출이 나오면서 오뚜기 측에서도 수요조절이 가능해서 1985년 이후 현재에도 대한민국 전국의 구멍가게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열라면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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