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에 의한 전역 직계존속 직계비속 사항 상황 용어 정리 비교

20대 대통령 선거로 인해 거주하는 곳으로 후보자들의 기본 정보를 알 수 있는 홍보용 책자 소포가 배달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평상시 우리가 잘 접하지 않는 표현과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원에 의한 전역, 직계존속, 직계비속, 상황, 사항"입니다. 

 

위 용어가 한글로 표기되어있지만 한자로 대한민국에서 일상적인 대화에 사용하는 말의 약 70%가 한자이고 전문용어는 약 90%가 한자이기 때문에 한자로 풀이하면 나름 어렵지 않게 해석과 용어 정리가 됩니다.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정보 공개 자료에 나온 "원에 의한 전역, 직계비속, 직계존속, 상황, 사항"에 대한 용어 정리를 해봤습니다.

 

안철수 후보 홍보 책자

 

원에 의한 전역

 

전역이라는 단어는 제대와 비슷해서 어렵지 않지만 "원에 의한 전역" 생소한 표현입니다. 사전을 찾아보니 "discharge upon request"가 나오고 願 한자가 나옵니다. 그래서 인수분해를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upon request : 신청에 의해.
• discharge : (어떤 직무나 장소에서) 떠나는 것을 허락하다 또는 석방하다, (공식적으로 어디 또는 특히 병원 군대에서) 내보냄 또는 퇴원, 제대.
• 원 : (願 : 원할 원).

 

정리를 하면 "원(願)에 의한 전역"은 본인이 원해서 또는 신청해서 군대를 그만두는 정도로 사병은 안되고 직업 군인 및 ROTC, 장교, 장군이 여기에 해당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20대 대통령 선거 홍보 책자를 잘 보시면 안철수(군의관 해군 대위), 김경재(공군 중위) 후보에서만 "원에 의한 전역"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당연히 사병은 정해진 복무기간이 있어서 보통 만기전역 또는 만기제대 표현이 있습니다. 

 

 

직계존속 vs 직계비속

 

위 표현도 일상생활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로 한자로 차근차근 풀이해 가면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공통적으로 들어간 직계부터 알아보는 게 순서입니다.

 

직계(直 : 곧을 직 / 系 : 이을 계) : 본인 중심으로 혈연으로 맺은 친자 관계에 의해 직접적으로 이어져 있는 계통으로 직계를 아주 단순하게 정리하면 나 본인을 기준으로 위아래 상하 연결되어 있는 핏줄의 친족 관계로 나를 기준으로 부인(아내), 사위, 며느리는 직계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직계존속(尊 : 높을 존 / 屬 : 무리 속) : 존속은 자기를 기준으로 부모 또는 그와 같은 항렬 이상에 속하는 친족으로 직계존속을 핵심 요약하면 본인을 기준으로 조상으로부터 수직 직선으로 계속하여 자기에 이르기까지 혈족을 말합니다.

 

직계존속은 끝은 본인으로 예를 들면 본인의 부모,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해당이 됩니다.

 

직계비속(卑 : 낮을 비 / 屬 : 무리 속) : 본인을 기준으로 직선으로 내려가는 아래 혈족으로 대표적으로 "아들, 딸, 손자 손녀, 외손자 외손녀"가 해당이 됩니다.

 

 

 

상황 vs 사항

 

비슷한 단어이기도 하지만 나름 쓰임새가 다르기 때문에 이것 또한 한자로 풀이를 해보겠습니다.

• 사항(事 : 일 사 / 項 : 항목 항) : 어떤 일의 항목이나 내용으로 대선 후보자 홍보책자를 보시면 인적사항, 병역사항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 상황(狀 : 형상 상 / 況 : 하물며 황) : 어떤 일이 되어 가는 과정 또는 전반적인 일의 진행 과정, 처해 있는 일정한 때의 모습이나 형편을 표현합니다. 사전 등을 찾아봐도 재산상황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추를 해보면 누구나 자신의 가지고 있는 돈, 부동산 등의 재산은 항상 고정되어 있지 않고 경기 호재 악재 및 시간에 따라 다르고, 경제활동으로 재산 변동이 있어서 상황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거라 예상합니다.

 

나름 대선을 통해 한자의 중요성을 알게 된 "원에 의한 전역, 직계존속, 직계비속, 상황, 사항" 용어로 공부는 끝이 없습니다.